2025년 6월 8일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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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절
성령강림절(Pentecost)은 부활절 후 50일째 되는 주일로, 교회력에서 매우 중요한 절기입니다. 바로 이 날,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셨고, 그 사건은 단순한 과거의 기념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신앙과 삶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사도행전 2장에 따르면, 오순절(유대인의 절기)을 맞아 전 세계에 흩어졌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때 마가의 다락방에 함께 모여 기도하던 예수님의 제자들과 몇몇 사람들이 하늘로부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성령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큰 바람소리처럼 들렸고, 그들은 다양한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으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하루에 3,000명 이상이 세례를 받고, 이로 인해 초대교회가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생일’이라 불리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교회에서 특별한 예배와 찬양으로 기념됩니다. 성령의 강림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약속하신 분,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겠다.” 고 말씀하신 이 성경의 약속이 오순절에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성령님은 단순한 능력이나 감정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알게 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증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죄를 책망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며, 마땅히 해야 할 말과 기도를 돕는 분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소망을 품게 하시고, 그분의 다스림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성령강림절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며, 이를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말레이시아 선교 사역 중 성령님의 강한 임재와 만지심을 경험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고, 장로님들과 함께 선교에 헌신하는 은혜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말씀과 기도의 삶에서 또 오늘 예배에서 실제로 성령님을 만나고, 그분의 충만함을 체험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바라볼 때, 성령님께서는 찾아오셔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만지십니다. 그 만남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방향으로 인도하십니다.
오순절의 복은 과거의 제자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그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보혜사 성령님을 사모하며 기도할 때, 우리는 성령의 충만한 임재를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교회의 일원으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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