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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7일 - 고린도후서 “위로와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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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위로와 화해

 

  고린도후서는 흔히 '위로의 서신'으로 불립니다.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이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겪은 고난과 그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위로를 서신으로 나누며, 그 위로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는 힘이 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바울은 자신이 겪은 고난과 그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위로를 증언하면서, 고린도 교회를 향한 진실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또한 자신을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복음 사역을 감당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사명자임을 밝히는 동시에, 고린도 교회의 회개를 칭찬하고 그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시켜 줍니다.


고린도후서는 바울의 약함을 강조하는 서신이기도 합니다. 바울을 비난하는 거짓 교사들은 그의 약함과 고난을 사도직의 결함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약함이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히 드러나는 통로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 고백하며, 육체의 가시를 통해 오히려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게 되었다고 말합니다(고린도후서 12:9-10).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연약하고 부족한 부분을 위로의 통로로 삼으십니다. 이는 우리가 완벽하지 않아도, 심지어 고난과 약함 가운데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강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고린도후서의 또 다른 핵심 주제는 화해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과 자신을 화해하게 하셨으며, 우리에게 이 화해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맡기셨다고 설명합니다(고린도후서 5:18-19).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죄와 죽음의 문제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보다 더 큰 위로는 없음을 보여 줍니다. 이 복음은 개인의 삶을 넘어 공동체와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와의 갈등과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화해와 용서가 주는 깊은 위로를 몸소 보여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린도후서는 단순히 "힘을 내세요"라는 말로만 전하는 위로의 서신이 아닙니다. 고난과 하나님의 위로가 긴밀하게 연결된 관계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한 사람이 그 위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서신은 오늘날 고난과 아픔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의 원천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약함과 고난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위로를 증거하며, 교회가 사랑과 화해 안에서 세워져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 체리힐제일교회도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며 사랑과 화해의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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